전국일주 도중 보성사람들이 알려준 보성군 1등 맛집
보성하면 녹차 아닐까?
녹차 들어간걸 또 먹어봐야 할 것이다.
때는 늦은 저녁... 눅눅한 국도를 타고 매우 지친 채로 보성군에 입성했다.
보이는 것은 뻘건 등불이 켜진 한우축사들뿐... 여기 식당이 있긴 할까 싶은 차에 철길을 지나 읍내가 나왔다!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고... 어떤 식당을 가야할까...
그런데 맛집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는건 너무 진부하지 않은가?
전국일주의 묘미는 사람간의 교류일 것이다.
바로 편의점 안 5명의 학생들에게 보성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이 무어냐고 질문을 던져 보았더니
30초간의 격렬한 논쟁 끝에 여러 후보들을 제치고 다향회관이라는 곳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분명 아주 맛있고 저렴한 곳임에 틀림없을것이다.
너무나도 기쁜 마음에 초코우유를 하나씩 돌리고 바로 식당을 찾아 나섰다.
식당에 도착하니 시간은 8시 30분. 녹차돼지고기를 구워먹어보고 싶었으나 시간이 늦어서 안된다고 했다.
부디 이 글을 보는 분들은 일찍 가서 고기를 구워먹어보길... 필자는 다음 기회에 기필코 가고 말 것이다.
그나저나 전라도답게 전반적으로 반찬이 다 맛있고, 특히 왼쪽 위 이름을 알 수 없는 나물이 너무 맛있었다는 점.
시간이 늦은 관계로 시킬 수 있었던 유일한 메뉴인 갈비탕을 시켰다.
그럼에도 너무 맛있었다!! 삼도 한뿌리 들어가있고 버섯과 대추 등 약재가 우러난 국물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필자가 굶주린 상태였어서 그런 것일까.
하긴 전국일주 중에 먹은 음식들은 전부 맛있긴 했다.
그럼...필자도 먹어보지 못한 녹차돼지고기 후기를 끝마치도록 하겠다.
언젠가는 꼭 다시 방문해서 먹어치우고 말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