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맛집기행
전국일주 4일차, 개도막걸리와 콩국수를 찾으러 여수를 향해
저도잘은몰라요
2024. 9.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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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빚은 개도막걸리를 먹어 보았는가?
부드럽고 달콤한 느린마을 막걸리,
진하고 씁쓸시큼한 고막걸리,
가격만 듣고보면 입이 벌어지는 해창막걸리,
기본에 충실하고 엄청난 가성비의 장수막걸리 등등 여러 막걸리가 있겠으나...
그중 단연 으뜸은 갓 나온 개도막걸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개도까지 가기는 너무 귀찮을 것 아닌가.
개도와 맞닿은 돌산도에서 유통된다고 하는데,
여수와 돌산이 맞닿은 곳인 여수 서시장에서 개도막걸리를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다.
파는 곳은 서시장 안의 플러스 식자재마트이고, 단돈 1600원밖에 하지 않는다.
개도막걸리를 장수막걸리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여수에 들렀을 때는 아침시간이어서 식당이 많이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다 서시장 안에 친구네 분식이라는 곳에서 콩국수를 시켰는데 웬걸, 스텐 접시에 빙수가 담겨 나온다.
맛은 먹으면서 기립박수를 칠 맛이다. 전라도에서 국수에 뿌려먹는다는 호불호 설탕도 필자에게는 천국이었다.
서귀포시에서 먹었던 검은콩 콩국수와 이번에 여수에서 먹은 콩국수는 정말이지 최고였다.
식당에 있는 제면기로 직접 면을 뽑으시는게 맛의 비결 아닐지.
다음에 여수에 갈 일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 아니, 그냥 여수에서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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