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블로그의 여타 글과 같이, 필자는 DSLR에 무지한 편이며 전문가가 아님을 사전에 기술하고자 한다.
외국 포럼이나 전문서적, 카메라 전문가의 자문을 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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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겪은 문제와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니콘 D5300, AF-S 18-300렌즈, 정상 시력, 뷰파인더 시도조절 이상없음, AF 이상없음,
문제점:
AF로 초점을 맞춘 후 뷰파인더에 맺힌 상의 초점이 맞지 않음
= MF모드로 뷰파인더 통해 선명하게 맺힌 상을 촬영시 결과물 사진의 초점 맞지않음
사진에는 문제가 없지만 뷰파인더가 흐릿하게 보이니 돌아버릴 지경이었다.
문제점이 무엇일지 검색을 해보아도 나오는건 시도조절 장치를 돌려서 눈에 맞추라는, 매뉴얼에도 나오는 방법뿐.
검색을 통해 국내 카메라 포럼에 필자와 같은 증상을 겪는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주로 센터에 맡겨서 핀교정을 해야 한다느니, 핀교정 문제라느니 하는 답글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핀교정에 대해서 추가적인 검색을 해보니,
사진을 찍었을때 결과물에 초점이 안 맞는 경우에 카메라의 초점을 미세 조정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필자의 문제는 뷰파인더의 초점이 맞지 않는 것이란 말이다!
본격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폭풍 검색을 해보았다.
우선 핀교정이라는 단어를 더 세밀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었다.
DSLR카메라의 '핀'은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바로 1. 뷰파인더의 초점과 2. 결과물 사진의 초점으로 말이다.
DSLR 포럼에서는 1번과 2번 두 가지에 대한 문제를 전부 핀교정으로 싸잡아 부르고 있는 상황이었다.
센터에 맡기면 자신의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신경쓸 필요 없겠지만, 필자처럼 돈이 없다면 다음의 절차대로 DIY 해보자.
1. 뷰파인더의 초점이 맞지 않아요
1.1 시도조절장치를 자신의 눈에 맞춰본다. 그래도 안된다면 다음 단계로 넘어가자.
1.2 준비물로 포커스테스트용지, 육각렌치 (대부분이 2mm일 것이다)를 준비하자.
굳이 포커스테스트용지가 아니어도 초점이 얼마나 틀어져있는지 세밀히 알 수 있는 물체면 된다.
1.3 카메라의 클리닝 미러 업 기능을 사용해서 DSLR의 거울을 위로 올려 고정해준다.
해당 기능이 없다면 스카치테이프 등을 사용해서 조심스럽게 고정해주자.
그림3을 참고하라. CCD에 가까운 부분이 AF미러 조절나사, 먼 부분이 뷰파인더 미러 조절나사이다.
뷰파인더의 초점이 맞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림 3의 2번, 뷰파인더 미러 조절나사를 돌려야 한다.
1.4 육각렌치로 뷰파인더 조절나사를 앞뒤로 돌려가며 뷰파인더 초점을 조절해준다.
그냥 적당한 거리의 물체를 가지고 조절해버리면 되지만 좀더 자세히 적어보자면,
그림8의 자에서 10을 기준으로 MF를 맞췄을 때 앞에 맞으면 전핀, 11같이 뒤에 맞으면 후핀이다.
전핀일 경우 반시계방향으로 육각나사를 돌려야 하며 후핀일때는 시계방향으로 돌려준다.
그림8과 같은 수준으로 초점이 나가있다면 반시계방향으로 90도가량 돌려주면 된다.
물론 칼같이 초점을 맞춰야 하므로, 요령껏 1도씩 돌려가며 최종 마무리를 해주자.
필자의 경우 여기서 문제가 해결되었다.
그러나 AF가 틀어진 경우 이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AF가 문제라면 센터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나, 구태여 직접 해보겠다면 다음과 같은 절차를 따라보자.
2. AF모드로 찍었는데도 사진의 초점이 맞지 않아요
2.1 육각렌치로 CCD에 가까운 쪽의 나사를 앞뒤로 돌려가며 결과물의 초점을 맞춰준다.
2.2 렌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본다. 렌즈의 핀은 렌즈를 분해해야 교정할 수 있으니 구태여 시도하지말자.
2.3 센터에 맡긴다.
필자의 경우 값싼 D5300바디에, 렌즈도 그렇게 비싸지 않은 18-300이니까 이와 같은 방법으로 DIY가 가능했다.
고급 바디라고 크게 다를 것은 없겠으나, 괜히 시도해서 워런티와 같은 다른 기회비용을 날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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