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오토바이

왕초보가 125cc 오토바이 3년간 타고다녀본 후기

저도잘은몰라요 2026. 7. 2.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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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를 처음 타기 시작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니 믿을 수 없다. 

하긴, 필자가 샀던 새 오토바이가 그간 폭삭 늙어버린걸 보면 좀 체감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만. 

비포 애프터 사진. 0년차와 3년차의 차이가 눈에 띄는가.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우리 기름먹는 하마야...

녹슬고 때타고 긁히고 찌그러지고... 어느새 오토바이 사진도 잘 찍지 않게 되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셀카를 안 찍게 되었다, 이 말이다.

 

나름 방청에 신경쓰고 고장난곳은 제때제때 갈아주고 비맞지않게 커버도 씌워주고 했건만 이렇게 낡다니.

이 모든건 우양혼다 CG125가 중국제라서 그럴 것이다. 쳇. 볼트에 녹이 스는게 말이 된단 말인가. 

 

 

아무튼 웬만한 수리, 유지보수는 DIY로 진행하면서 돈은 많이 아꼈지만

정작 중요한 라이딩 실력이 떨어지는 탓에 긁히고 부서진 오토바이는 그대로 필자의 귀속템이 되었다. 

무슨 말인고 하니, 줘도 안 가져갈 물건이 되었단 거다. 

 

 

아무튼 이 오토바이로 할 수 있는 기행이란 기행은 다 하고 다녔으니까

망할 CG125에 대해 내 맘대로 이러쿵저러쿵 말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3년간 타고다닌 일에 한 가지 위안을 삼자면 오토바이 가격이 자동차 보험료만큼 싸다는 것 정도를 들 수 있겠다. 

여차해서 이 하마 녀석이 날 기분상하게 할 경우, 뚜드려없애버려도 무방하단 거다.

 

 

그리고 맞다, 우양혼다제 CG125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데 낮은 확률로 아이들링중 시동이 멋대로 꺼진다. 

시동꺼짐 없다고 해놓고 필자에게 넘긴 녀석은 평생 벌을 받기를.

아무튼 이걸 고쳐보려고

1. 밸브간극조절,

2. 공기유입밸브조절,

3. 아이들링rpm조절,

4. 연료옥탄가조절,

5. 배터리교체,

6. 점화플러그 교체

 

긴 시간동안 전부 DIY로 시도해보았으나 고쳐지지 않고 그대로다. 

아마 비슷한 문제를 겪는 CG125라이더는 수리점에 가봐도 해결을 못할 것이다.

왜냐, 문제는 다른 곳에 있기 때문이다. CG125가 오토바이 시장에서 마이너라 엔지니어들이 잘 모르기도 하고.

 

해당 문제는 산소 센서 오류문제/ECU문제/연료공급계통 문제로 제조사에서 인정한 결함이라고 한다. 

고치려면 ECU를 시리얼끝자리 A01에서 02부품으로 바꾸고, 연료공급라인 및 세족기를 전부 신형으로 갈면 된다.

필자의 CG125는 한달에 한번쯤 시동이 꺼지는데, 귀찮아서 안 고치고 있다. 

앞바퀴 타이어도 거의 다 닳아서 이제 슬슬 갈아줘야 할텐데..

 

 

앞바퀴 타이어 가는김에 드럼브레이크도 분해해서 한번 세척해줘야되는데..

멈추기 직전에 끼익끼익 소리도 나고, 울렁거리기도 하고 고쳐줘야되는데... 귀찮다.

뭐, 여차하면 폐차시켜 버릴테다. 

 

 

아무튼, 바이크 타는 인간들은 기변 기변 노래를 부르던데 필자는 그런 마음은 없다.

그만큼 필자의 CG125는 나쁘지 않은 오토바이라는 뜻이다. 쇼바가 딱딱하니 뭐니도 잘 모르겠고.

클래식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바린이라면 입문으로 CG125는 어떨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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