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남자고 힘이 충분히 좋다면 다이소 공기주입기를 사용하여 로드 타이어에 110PSI이상으로 공기를 능히 채워넣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힘이 좋지 못하거나 땀을 흘리기가 싫다면 다른 방안을 모색하자.
목차
1. 서론
2. 본론
3. 결론
1. 서론
그래, 로드자전거는 정말이지 좋다.
서스펜션이 없어 주행중 진동을 온몸으로 흡수해야 하는 것과,
자전거 바람을 지속적으로 채워줘야 한다는 것만 빼면...
그냥 본인이 싸구려 입문용 로드를 그것도 중고로 샀기 때문인 걸까?
학생이 돈이 없는게 무슨 죄가 될까. 그냥 그러려니 하자.
아무튼, 타 자전거들과 다르게 로드는 정말 딱딱한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해줘야 한다.
그런데 이게 곧잘 서서히 빠지곤 해서, 체감상 스무번 타면 한번은 채워줘야 한다.
채우지 않고 '말랑한데' 싶은 상태로 다니면 곧이어 펑크가 나고 타이어가 찢길 것이다.
정말이다! 경험담
집에서 15분정도 거리에 지자체에서 설치한 자전거 자동 공기주입기가 있으나,
압력이 충분하지 못하다. 아무리 넣어봤자100PSI도 안나온다.
자동이 아닌 수동 펌프가 비치된 곳엔 기압계도 없고, 프레스타 주입구도 없다.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이상 지자체에 기댈 수 없으니, 혼자 채울수밖에.
2. 본론
로드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타이어 적정 공기압을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110PSI이다.
이 압력을 채워주려면 그리고 돈이 없다면
a. 프레스타 어댑터를 사서 자전거포의 콤프레셔를 빌리거나
b. 극히 희박한 확률로 존재하는, 지자체의 기압계가 딸린 프레스타 수동펌프를 이용하거나
c. 다이소 공기주입기를 사야 한다.(?)
선택지 b는 필자가 아는 가장 가까운 수동주입기가 1시간 거리의 반포4동주민센터에 존재하므로 제외하도록 한다.
프레스타 어댑터를 사는 가격과 다이소 공기주입기의 가격(3000원)이 비슷하므로 펌프를 한번 사 보았다.
구매하기 전에 한참을 망설였는데,
공기 넣다가 110PSI 채우지도 못하고 부러질 것만 같다는 다이소 제품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사용해보니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튼튼했다.
다만 공기주입은 상당히 힘들다.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T자 모양 수동 펌프로 로드에 공기를 넣어본 사람이라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압력이 100PSI가 넘어가면 온몸의 무게를 사용해서 죽기살기로 공기를 채워야 한다는 것을...
그런데 다이소 제품은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바닥에 놓고 쓰지 못한다.
오로지 가슴근육만을 사용해서 채워넣어야 한다. 그러니 어떻겠는가?
...
또한, 기압계가 없으므로 감으로 공기를 채워야 한다.
그러나 한번쯤 적정 공기압으로 채워넣어본 사람이라면 타이어의 돌 같은 감촉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살짝 말랑해진 상태라면 대충 삼사십번 펌핑을 해주자.
3. 결론
a. 기압계가 없으나, 감으로 능히 채울 수 있다.
b. 공기주입이 상당히 힘들다. 마지막 1cm와의 사투를 벌여야 할 것.
c. 콤팩트하고 멋있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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