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은 돈도 없고 집도 없는 관계로 으레 '을'의 입장에 놓이곤 합니다.자취방을 아기자기하게 꾸미는 인테리어는 사치일 뿐입니다만, 붕어빵 사먹을 돈천원으로 할 수 있는 다이소 시트지 리폼 정도라면 시간과 노력을 들여 해봄직합니다. 마침 주말이니 힐링도 할 겸, 미뤄두었던 잡다한 일들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돈 없는 자취생답게 침대도 당근마켓에서 나눔을 받았습니다. 나눔받은 침대의 모습입니다. 우중충한 갈색과 꽃무늬만 없다면 꽤나 모던한 디자인의 침대입니다. 한장에 천원, 30*100짜리 흰 시트지를 두장 사용했습니다. 침대의 폭은 더블침대로 대략 150정도였기에, 두장 사용하면 쉽게 붙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오산이었습니다. 갈색 부분의 높이가 30센티를 훌쩍 넘어버리는 관계로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