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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없이 밀크쉐이크 만들기

더운 여름의 막바지, 밀크셰이크가 먹고싶어졌다.사먹으면 7000원이지만, 이 방법으로 만들어 먹으면 1500원이니 잘 따라해 보자. 다른 레시피들은 100이면 100 우유와 설탕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사용하라고 할 것이나, 가볍게 무시해 주자.바닐라 아이스크림은 뭘로 만드는가? 우유로 만들지 않는가?그렇다면 우유만 쓰면 될 것을 뭐하러 아이스크림을 쓰느냔 말이다. 아무튼 준비물은 다음과 같다. 1. 우유 500ml2. 설탕 3 테이블스푼 (취향껏 가감)3. 믹서기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우유를 냉동실에 냉동시켜 준다.   급한 마음에, 덜 언 우유를 사용하면 아니 된다. 녹아있는 상태의 우유가 믹서기에 갈리면 엄청난 거품을 형성하며 맛과 식감이 실종된 거품죽같은 무언가가 탄생한다.그러니 꼭 잘 얼어있..

기타 2024.09.15

입에 착 붙는 그 이름, 팡스팡스와 팡스테라

필자가 자주 지나다니는 길에 있는 동네 빵집이 있다.상호명은 팡스팡스.주변에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가 있음에도 십몇년을 운영하고 계신 빵집이다.  빵 갓 구운 냄새가 솔솔 풍겨와서 유혹할 때도 많지만,필자에게 특히 인상깊게 다가온 것은 안에 있는 한 빵의 자태였다.   도대체 이 처음보는 빵은 뭐란 말인가. 대전 성심당, 서울 장블랑제리, 김영모과자점, 안동 맘모스제과 따위를 다니며 빵지순례를 해봤어도당최 이 빵이 무슨 빵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었다. 게다가 깨끗하고 하얀 카스테라 시트가 뽐내는 순백의 자태가 지나다닐때마다 사람을 궁금케 하니, 미칠 노릇인 것이다.   사장님께 빵의 이름을 여쭈니 파이 카스테라...라고 정해진 이름이 없다는 뉘앙스를 풍기신다. 팡스팡스에만 있으니, 팡스테라가 어떨까. 직접..

취미/맛집기행 2024.09.12

지문스캔식 핸드폰 충전 스테이션과 한 바보의 이야기

그렇다. 바로 필자의 이야기이다. 폰 충전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진 게 화근이었다. 17번 보관함에 핸드폰을 넣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긴단 말이다.그래서 재차 지문을 찍고 열어 충전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다음, 다시 문을 닫았는데 웬걸?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긴다.)화면에 '지문이 삭제되었습니다' 라는 문구가 대문짝만하게 떠 있다. 지문이 삭제되었습니다지문이 삭제되었습니다... 이 말인즉슨 방금 들어간 필자의 핸드폰이 영구 감금되었다는 소리겠다. 황급히 화면을 터치하고 같은 지문을 찍어봐도 17번 감옥의 문은 열리지 않고, 다른 랜덤 보관함의 문이 열릴 뿐이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한번 문을 열고닫고여는 프로세스가 진행되면 모든 입력정보가 삭제되어 버리기 때문이다.진작에 좀 알..

기타 2024.09.12

전국일주 4일차, 개도막걸리와 콩국수를 찾으러 여수를 향해

갓 빚은 개도막걸리를 먹어 보았는가?부드럽고 달콤한 느린마을 막걸리,진하고 씁쓸시큼한 고막걸리,가격만 듣고보면 입이 벌어지는 해창막걸리,기본에 충실하고 엄청난 가성비의 장수막걸리 등등 여러 막걸리가 있겠으나...그중 단연 으뜸은 갓 나온 개도막걸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개도까지 가기는 너무 귀찮을 것 아닌가. 개도와 맞닿은 돌산도에서 유통된다고 하는데, 여수와 돌산이 맞닿은 곳인 여수 서시장에서 개도막걸리를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다. 파는 곳은 서시장 안의 플러스 식자재마트이고, 단돈 1600원밖에 하지 않는다. 개도막걸리를 장수막걸리 가격에 먹을 수 있다니.   여수에 들렀을 때는 아침시간이어서 식당이 많이 문을 열지 않았다. 그러다 서시장 안에 친구네 분식이라는 곳에서 콩국수를 시켰는데 웬걸..

취미/맛집기행 2024.09.12

야간 주행중 전조등이 나가버린 날

여느 날과 다름없이 전국일주 주행 중, 아마 당진에서 전주로 가는 길이었던 것 같다. 늦여름이라도 더위는 더위라, 밤에만 주행을 하고 있었는데 웬걸.125cc 단행정 엔진의 진동을 못이기고 전조등이 나가버렸다. CG125같은 오토바이를 탈때 가장 많이 체감되는건 역시 전구가 나가버리는 일이 아닐지.   장렬하게 전사해버린 필라멘트의 모습. 여분 전구를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분해하고 바꿔끼우려 예비전구를 꺼내보니 브레이크등이었다.불행 중 다행이었던 것은 상향등은 살아있었다는 것 정도일까. 덕분에 목적지까지 가는 내내 상향등을 키고 다녀야 했다. 덕분에 다른 차들에게 내내 미안했다. 다음날 전구도 갈아끼울 겸 정비소에 들려서 엔진오일도 갈고, 전구도 갈고, 예비전구도 구입했다.엔진오일 교환 비용은 1..

취미/오토바이 2024.09.12

전국일주 도중 도산서원 방문 후기 (feat. 야간개장)

안동에서 저녁식사로 맘모스제과 크림치즈빵을 하나 주워먹고, 태백행 35번국도 퇴계로에서 시작하는 대장정이 시작되었다. 퇴계로...? 퇴계 이황...도산서원?그렇다. 태백으로 가는 국도 중간에는 도산서원이 자리하고 있다. 자동차가 없으면 가기 힘들다는건 함정.  저녁먹고 시간은 늦은 7시였으나 출입할 수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생각에 갔는데 웬걸, 야간개장 둘째날에 운좋게 얻어걸렸다. 만세!!!!참고로 진입로가 굉장히 험하다. 가로등도 없고 유도등 전구 몇개가 전부라, 운전 난이도가 강원도 진부령에 필적했다.   너무 예쁘게 잘 꾸며놓고, 무엇보다도 주차요원들부터 해설사까지 관리 수준이 굉장히 높았다. 아마 들어가면 갓과 도포를 입은 선비가 "어서 오시오!" 하면서 반겨 줄 것이다. 정말 재밌다...

기타 2024.09.10

전국일주 도중 전주 현지인이 알려준 콩나물국밥 맛집

서울에서 출발해서 삽교호에 들렸다가, 신안에 가기 전 전주에 방문했다. 전주에 가면 막걸리골목은 꼭 가야 한다. 아직도 그 기억을 잊지 못한다. 주전자를 시키면 테이블 가득 쫙 깔리는 현란한 안주들...아무튼, 그 다음날 숙취를 안고 해장을 하러 어디로 가야 할까.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뜨끈하고 든든한 콩나물국밥.사실 필자는 콩나물국밥을 살면서 처음 먹어 보았다. 인생을 낭비했다고 할 수 있겠다. 맑고 시원한 와중 감칠맛이 돌면서 숙취를 잡아주는데, 거기에 곁들여지는 계란 노른자의 고소한 어울림.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정말... 전주 충남대 학생인 친구가 추천해준 맛집의 이름은 덕천식당이다. 충남대 옆에 있어서 충대 맛집이라고.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옛날 남쪽 지방에서는 돼지 내장 ..

취미/맛집기행 2024.09.10

전국일주 도중 보성사람들이 알려준 보성군 1등 맛집

보성하면 녹차 아닐까?녹차 들어간걸 또 먹어봐야 할 것이다. 때는 늦은 저녁... 눅눅한 국도를 타고 매우 지친 채로 보성군에 입성했다.   보이는 것은 뻘건 등불이 켜진 한우축사들뿐... 여기 식당이 있긴 할까 싶은 차에 철길을 지나 읍내가 나왔다!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고... 어떤 식당을 가야할까... 그런데 맛집을 인터넷에 검색해서 찾는건 너무 진부하지 않은가?전국일주의 묘미는 사람간의 교류일 것이다. 바로 편의점 안 5명의 학생들에게 보성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이 무어냐고 질문을 던져 보았더니   30초간의 격렬한 논쟁 끝에 여러 후보들을 제치고 다향회관이라는 곳이 만장일치로 선출되었다. 분명 아주 맛있고 저렴한 곳임에 틀림없을것이다.너무나도 기쁜 마음에 초코우유를 하나씩 돌리고 바로 식당..

취미/맛집기행 2024.09.10

CG125 실연비, 가득 충전시 주행거리 및 예비연료로 주행가능거리

오토바이로 전국 일주를 다녀오고 느낀 CG125의 연비를 적어보고자 한다. 본인의 운전습관은 다음과 같다.  1. 멀리 적신호 보이면 클러치 떼고 그대로 탄력주행2. 위험하지 않은 내리막길에서 클러치 떼고 탄력주행3. 웬만하면 5단에서 주행4. 제한속도 꽉 채워서 주행5. 긴 국도 위주 주행 15200km일때 가득 주유하고 15650일때 엔진이 중간중간 일시적으로 끊기며 기름이 다 되었다는 신호를 보내왔다.예비연료탱크는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옆 주유소가 있길래 주유하니 8.1리터가 들어갔다.해당 값으로 연비를 계산해보면 55.6km/l 이다. CG125의 연료탱크 용량은 8.6리터이니, 예비탱크 용량은 약 0.5리터겠다.앵꼬가 나더라도 대략 20~25km정도 더 주행할 수 있을 것이다.

취미/오토바이 2024.09.10

테무에서 24인치 캐리어 구매해본 후기

*여행 다녀와서 추가로 느낀 점은 첫 번째로 의외로 컵홀더를 많이 쓰게 되었단 것이다.특히 숙소 이동할 때 양산을 꽂아놓는 용도로 잘 썼다! 본래 용도였을 음료수 보관은 딱 한번 해봤다.  그리고 바퀴 중 하나가 영 뻑뻑한 것이 잘 굴러가지 않았다. 이물질 제거와 WD-40을 도포하니 조금 나아지긴 했는데, 이리저리 밀고다닐때 0.001퍼센트 정도 힘이 더 들어갔달까. 1. 제품사진  로고마냥 떡하니 들어가있는 동전은 필자가 임의로 개조해서 박아넣은 것이므로 참고하라.겉모양도 맘에 들고, 내부도 의외로 멀쩡했다. 기존에 쓰던 것과 비교되는 점은 확장이 안된다는 것 정도일까.   구매할때 USB충전포트가 있다고 해서 신나서 샀다. 일단 마감은 괜찮다. 그러나, 당연히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을 줄 알았다면 내..

기타 2024.08.14